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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3세 경영 속도 내나…신동빈 장남 신유열에 쏠린 눈
입력: 2020.10.20 17:04 / 수정: 2020.10.20 17:0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가 올해 상반기 일본 ㈜롯데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유열 씨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고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위패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씨가 올해 상반기 일본 ㈜롯데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유열 씨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고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위패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더팩트 DB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씨, 일본 ㈜롯데 입사 가능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롯데그룹을 둘러싼 체제 변화에도 재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씨가 최근 일본 롯데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신유열 씨는 올해 상반기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정확한 직급과 직책, 업무 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사급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유열 씨가 ㈜롯데에 입사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유열 씨는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신동빈 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사이에서 태어나 주로 일본에서 지냈다. 2008년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도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줄곧 일하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없었다. 노무라증권 재입사 이전에는 미국에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거쳤다.

신유열 씨는 지난 2015년 사토 아야(시게미쓰 아야) 씨와의 결혼을 통해 재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점 행사에 참석, 공식적인 자리에 처음 얼굴을 드러냈다. 이후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올해 초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유열 씨는 컬럼비아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친 뒤 노무라증권을 거쳐 롯데로 입사하는 등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데뷔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더팩트 DB
신유열 씨는 컬럼비아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친 뒤 노무라증권을 거쳐 롯데로 입사하는 등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데뷔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다. /더팩트 DB

재계는 신유열 씨가 아버지 신동빈 회장의 경영 데뷔 코스를 그대로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에서 일하다가 롯데상사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았다. 신유열 씨의 일본 ㈜롯데 입사가 사실이라면, 롯데 후계자 수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영 데뷔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함께 거론되는 것은 신유열 씨의 나이다. 신유열 씨는 올해 우리 나이로 35세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34세에 롯데상사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롯데 오너가 재판과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며 그룹이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로 안정화된 점도 후계를 언급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유열 씨의 경영 데뷔와 관련해 가장 민감한 부분은 국적과 병역 의무 문제다. 한국 롯데의 경영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일본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그동안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국적과 병역 문제 등도 신동빈 회장과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만 41세(만 40세부터 병역 면제) 때 일본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 의무에서 벗어났다. 2009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만 38세부터 병역이 면제되는 것을 고려하면 신유열 씨는 2024년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전면에 나서며 한일 롯데의 3세 경영 시대를 공식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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