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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세무조사 착수했나…장혜영 "철저히 조사"
입력: 2020.10.20 14:08 / 수정: 2020.10.20 14:08
광주지방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사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광주지방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사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전주세무서, 이 의원 반포동 아파트 근저당 설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광주지방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재산압류 등 사실상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스타항공 노동자는 지난 8개월 동안 300억 원 이상의 임금체불을 당하고 고용유지금조차 받지 못하다가 615명이 대규모 정리해고 당했다"며 "그런데도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실소유주인 이상직 의원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세무서가 7월 말 이 의원의 서울 반포동 아파트에 근저당(42억6000만 원)을 설정했다"며 "부과한 세금은 무엇이고, 2개월이 지났는데 납부를 했느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근저당 규모로 볼 때 적어도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거래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어떤 세금이길래 이렇게 규모가 큰 것인지, 왜 지금 시기에 근저당이 설정된 것인지, 불법과 연루된 부분은 없는지 국세청에서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반포동 아파트는 모 시중은행에서 81억6000만 원, 국세청이 42억6000만 원에 근저당을 설정한 상태다.

장 의원은 "이는 일반적인 세무조사가 아니라 현직 국회의원의 탈루, 탈세 조사이며 의혹이 있다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사진)은 현직 국회의원의 탈루, 탈세 조사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사진)은 현직 국회의원의 탈루, 탈세 조사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이 의원에 대한 탈세 제보가 세무 당국에 접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 의원은 "7월 2일 참여연대에 이어 7월 31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탈세 제보장을 접수했다"며 "관련 조사가 시작됐는지, 어떻게 진행 중인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2015년 이상직 의원의 20대 딸과 10대 아들이 페이퍼컴퍼니 이스타홀딩스를 차렸고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 주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는데 당시 시세의 10분의 1 수준이 주당 2000여 원에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이 의원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두 자녀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이 의원의 불법행위를 입증하는데 국세청 역할이 크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송기봉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근저당 설정 유무, 납세 여부, 세무조사 여부 등 세정행정은 개인납세자 정보 보호에 따라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며 "탈루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일관되게 답변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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