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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콘텐츠 왕국 꿈꾼다…'점프스튜디오' 확장 이전
입력: 2020.10.20 13:42 / 수정: 2020.10.20 13:42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오른쪽)이 점프스튜디오를 소개하는 장면. /SK텔레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오른쪽)이 점프스튜디오를 소개하는 장면. /SK텔레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고품질 3D 홀로그램 만드는 시간, 비용 획기적으로 단축해 5G 콘텐츠 대중화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하고 5G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 5G 콘텐츠 사업, 투트랙으로 확장

이날 SK텔레콤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하는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프 AR∙VR 서비스(앱)를 제공하는 사업이 두 축이다.

점프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이에 SK텔레콤 T리얼 플랫폼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한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 다양한 OS(운영체제)는 물론 스마트폰, HMD, 글라스 등 여러 기기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의 니즈에 맞춰 초실감(AR, VR, MR) 콘텐츠를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또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초능력을 사용해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두르는 SK와이번스 선수들 △가상의 강의실에서 강연을 하는 SK텔레콤 구성원 등 다양한 활용 사례(Use Case)를 선보이며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점프 AR∙VR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셀럽(리아킴, 최시원, SK와이번스 선수 등)을 소환해 함께 사진, 동영상을 찍고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숏폼 형태의 UGC(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활발하게 소비되면서 밈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최적화된 포맷이다.

아울러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하는 대신, 각국의 대표 ICT 기업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 등도 함께 수반된다.

첫 해외 출시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다.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산하 홍콩텔레콤, PCCW 미디어)은 최근 SK텔레콤과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협력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신규 AR∙VR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홍콩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대표 이동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긴밀하게 점프 AR∙VR 콘텐츠 공동 투자/제작을 논의 중이며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엔진으로 삼아 5G 콘텐츠 사업을 투트랙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장면. /SK텔레콤 제공

◆ AR∙VR 기술 지속 고도화

SK텔레콤은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컨퍼런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도 공개했다.

입체적인 비대면 회의를 원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버추얼 밋업 모임을 주관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점프 VR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별도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 PC만으로도 가능하다.

버추얼 밋업은 실제 모임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의 컨퍼런스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 무대, 객석 등을 3차원으로 상세 구현했다.

또 이용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얼굴, 머리 모양, 복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모임에 참여해 다른 아바타들과 대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존하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보다 기술적, 기능적으로 진일보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버추얼 소셜 월드' 구현을 목표로 자체 AR∙VR 기술 플랫폼인 T 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멀티 텍스처 렌더링, 초저지연 실시간 동기화, 아바타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독자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올해만 해도 AR∙VR 관련 기술 특허를 44건 등록해 총 140여 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 이용자와 3rd Party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플랫폼도 공개함으로써 AR∙VR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3D 홀로그램으로 깜짝 등장한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콘텐츠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설리번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오픈한지 몇 개월 만에 K팝,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볼류메트릭 콘텐츠들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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