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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품고 낸드플래시 시장 2위로 도약(종합)
입력: 2020.10.20 10:18 / 수정: 2020.10.20 10:18
20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남윤호 기자
20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남윤호 기자

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2025년까지 거래 완료 계획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 SK하이닉스 "2025년까지 거래 완료"

20일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SSD,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팹 등이며, 인수 대상에 인텔 옵테인 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인수 가격은 90억 달러(약 10조836억 원)다. SK하이닉스는 보유 현금, 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 및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내년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승인이 나면 SK하이닉스는 우선 70억 달러(약 8조 원)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 SSD 사업(SSD 관련 IP 및 인력 등)과 중국 다롄 팹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한다.

이후 인수 계약 완료가 예상되는 2025년 3월에 나머지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 관련 IP, R&D 인력 및 다롄 팹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인수한다.

인텔은 계약에 따라 최종 거래 종결 시점까지 다롄 팹 메모리 생산 시설에서 낸드 웨이퍼를 생산하며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 관련 IP를 보유한다.

시장조사업체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다롄에 있는 인텔의 3D 낸드플래시 공장의 월 생산량은 6만5000장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시장 6위 수준인 인텔(9.5%)을 인수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시장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더팩트 DB
SK하이닉스는 시장 6위 수준인 인텔(9.5%)을 인수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시장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더팩트 DB

◆ 낸드플래시 시장 2위 기업으로 우뚝

글로벌 시장조체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9.9%로, 5위 수준이다. 시장 1위인 삼성전자(35.9%)와 함께 △키옥시아(19%) △웨스턴디지털(13.8%) △마이크론(11.1%) 등이 SK하이닉스를 앞선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시장 6위인 인텔(9.5%)을 인수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시장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총 점유율은 19.4%로 확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인수가 고객, 파트너,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주며 메모리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고객, 협력사, 구성원 등을 위해 이번 계약이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최근 DDR5 협력과 같이 지속 성장 중인 메모리 기반의 반도체 생태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낸드플래시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오던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로의 강점을 살려 SK하이닉스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 낸드 분야에서도 D램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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