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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프·中 광군제에 '맞불'…유통가, 막 오른 할인대전
입력: 2020.10.20 07:48 / 수정: 2020.10.20 07:48
국내 유통업계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보다 한 발 빠르게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덕인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보다 한 발 빠르게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덕인 기자

롯데 '명품대전', 신세계 '쓱더블랙' 등 신호탄…행사로 실적 반등 노려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에 맞춰 11월에 집중됐던 국내 유통업계의 할인 경쟁이 올해는 10월 말부터 시작된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블프' 시즌이 시작되기 이전에 분위기를 미리 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고 이를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2017년부터 매년 11월에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처음으로 10월로 앞당겼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명품대전을 마련했다. 밀라노·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보한 유명 명품 50여 개 브랜드의 인기 물량을 확보해 행사를 기획했다. 영등포점·노원점·아울렛 파주점·광주 수완점·김해점 등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구매방법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품 구성을 변화하고 있다"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 직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와는 별도로 16일부터 '광클절'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000억 원 규모 물량을 할인 판매하고 119억 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쇼핑 제공

신세계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이달 말 열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다. 그룹 차원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로 당시 하루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이달 14∼18일 '블프'급 혜택을 내세운 할인 행사를 벌이며 선수를 치고 나갔다. 행사명은 '쓱더블랙(SSG THE BLACK)'으로, 대표상품 25종을 비롯해 다양한 품목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오는 2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션을 맛보다'를 테마로 점포별로 가을·겨울(FW) 패션 브랜드 할인전을 연다. 판교점에서 22일까지 열리는 '데님 특가전'에서는 게스·플랙진·지프 브랜드 이월 상품을 최대 50%, 목동점에서는 20일까지 디스커버리·K2 등 아웃도어 이월 상품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 현대백화점카드로 60만 원 이상 구입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신세게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쓱더블랙 행사로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신세계 제공
신세게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쓱더블랙' 행사로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신세계 제공

11월에도 줄줄이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진다. 쿠팡은 11월 1일까지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삼성, LG, 다이슨 등 국내외 61개 가전 브랜드 노트북PC와 휴대폰, 대형 가전 인기 상품 800여 종을 최대 53%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로, 상반기에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는 하루 평균 341만 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도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1∼11일 연다. 올해에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코리아세일페스타도 규모가 커졌다.

다음 달 1일부터 15일간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은 현재 1084개로, 지난해 참여기업 650여 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체는 700여 곳으로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코세페는 2015년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알맹이 없는 관제 행사라는 비판을 받자 지난해부터 민간 주도로 바뀌었다. 기업의 자율성이 높아지자 참가 기업과 할인 폭이 커졌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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