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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코로나19로 제동 걸린 '해외 시장' 공략…"확장 기조는 유지"
입력: 2020.10.20 00:00 / 수정: 2020.10.20 09:39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들은 해외 점포 설립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등 재점검하고 있다. /더팩트 DB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들은 해외 점포 설립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등 재점검하고 있다. /더팩트 DB

하나銀, 인도 뭄바이·벵갈루루 지점 설립 보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은행권의 해외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대부분 올해 예정됐던 해외 점포 설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재점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들은 해외 점포 설립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등 계획을 변경했다.

하나은행은 인도 뭄바이와 벵갈루루 지점의 연내 설립 계획을 보류했다고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당초 하나은행은 4분기 중 인도 2곳과 대만 타이베이에 각각 지점 1개씩을 신설하고, 중국 충칭(重慶)에 현지법인 내 자지점 1곳을 설립할 예정이었다. 인도 현지에 코로나 확산세가 급등함에 따라 올해 안에 뭄바이와 벵갈루루 지점을 설립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연내 영업을 목표로 하고 있던 타이베이 지점 역시 설립 시점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도 상반기 중 미얀마에 4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2개 설립에 그쳤으며,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2개의 해외 지점을 설립하기로 계획했지만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실제로 몇 년간 은행들은 해외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점포 설립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6대 은행과 4개 지방은행 및 수협은행 등 11곳의 해외점포 숫자는 14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과 동일한 수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큰 틀을 변경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등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법인들의 공격적인 영업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있지만,사업영역 확장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더팩트 DB
은행권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있지만,사업영역 확장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더팩트 DB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은행들은 해외 사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9월 신한베트남은행, 일본현지법인인 SBJ, 일본계 키라보시 은행간 3자협업을 통해 금융 지원을 성사하는 등 베트남 내에서 새로운 고객 영역을 개척 중이다. 또한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푸미, 껀터 지점 등 2개 지점을 개설했으며, 연말까지 5개 지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베트남과 캄보디아 현지법인에 총 2800억 원을 지원하면서 신남방 시장에서도 대출 영업을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지난 8월 25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추가 지분 인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67%까지 끌어올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진출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해외진출 공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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