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추가 충당금 등 품질비용 3조3600억 원을 반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기아차 "세타2 엔진 이슈 등 품질 문제 선제 대응 나설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19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품질비용(충당금) 발생과 관련,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 IR행사를 진행했다.

현대·기아차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별도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으로 고객 및 시장의 우려에 대한 투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지난해 3분기 4600억 원(현대차 3000억 원, 기아차 1600억 원), 지난해 3분기 9200억 원(현대차 6100억 원, 기아차 3100억 원) 두 차례에 걸쳐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충당금 반영 이후 엔진 교환 사례가 애초 예상치보다 높아지고, 평생보증 충당금 산정 과정에서 반영 차량 운행 기간에 대한 현실적 재산정이 필요해 추가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3분기 손익에 반영될 품질비용(충당금)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조1300억 원, 1조2600억 원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세타2 GDi 엔진 외에도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세타2 MPI·HEV, 감마, 누우 엔진 등에 관해서는 고객 품질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 소프트웨어(KSDS) 장착 캠페인 시행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해 추가 충당금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품질비용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향후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용 예측에 대한 정확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 및 고객분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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