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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00톤 급 예인선 원격자율운항 테스트 성공
입력: 2020.10.19 13:38 / 수정: 2020.10.19 13:38
삼성중공업이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의 원격관제센터에서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선박의 자율운항을 원격으로 통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의 원격관제센터에서 거제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선박의 자율운항을 원격으로 통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250㎞ 거리 대전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 진행…2022년 상용화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중공업이 실제 선박을 원격으로 조종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목적지를 다녀오는 자율운항 테스트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9일 경남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길이 38m, 무게 300톤 급의 선박을 원격·자율 운항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거제조선소와 250㎞ 떨어진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실제 시험운항에서 T-8호가 선원의 개입 없이 약 10㎞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항 중 반경 1㎞ 내 나타난 다른 선박이나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충돌 회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육상관제센터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당 선박의 운항 상태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영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을 직접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특히 이번 이번 원격·자율운항 테스트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이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SAS는 선박에 장착된 레어디 등 항해통신장비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지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운항 중인 예인 선박 '삼성 T-8'호에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SAS를 탑재한 선박은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한 충돌 위험도를 평가해 최적의 회피경로를 찾아주거나 추진 및 조향 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향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뷰와 LTE 및 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통해 멀리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에서도 원격으로 선박 제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원들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다"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오는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형상 모형선 '이지고'를 통해 원격자율운항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실제 선박 시연까지 성공하며 원격자율운항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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