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문수연 기자 |
'아모레' 서민정·'보광' 홍정환, 19일 오후 결혼식
[더팩트|장충동=문수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이 열리기 전인 이날 오후 12시께 신라호텔 직원들은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피아노, 음향 장비 등 짐이 닮긴 용달 트럭이 오가고 있었으며, 웨딩 업체 직원들도 영빈관을 드나들며 분주히 움직였다.
오후 1시 50분께부터는 한복을 차려 입은 친지들이 하나둘씩 이른 시간부터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영빈관으로 들어섰다. 이후 오후 2시부터 경호원들은 하객 차량 진입로를 만들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가 부모와 직계 가족, 신랑신부 지인만 참석할 예정이다./문수연 기자 |
이날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가 부모와 직계 가족, 신랑신부 지인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지난 6월 27일 두 사람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치르고 결혼을 약속했다.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의 결혼식에 가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문수연 기자 |
서경배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후계자로 지목되는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했으며, 같은 해 6월 퇴사, 중국 장강상학원의 MBA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서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 지분 2.93%를 확보하고 있으며 서경배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다.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지분도 갖고 있다. 또한,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보유하고 있다.
서민정 씨(왼쪽)와 홍정환 씨는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6월 약혼식을 치렀다. /이새롬 기자, 이동률 기자 |
1985년생인 홍정환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정환 씨의 할아버지는 홍진기 보광 창업주이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홍 창업주의 장녀다. 홍 전 관장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홍 씨의 고종사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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