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국인 '96.7%→95.5%' 감소…외국인 '3.3%→4.5%' 증가 전망[더팩트│최수진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가 지속 줄어들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구 비중은 올해 70% 수준에서 20년 뒤 5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통계청은 '내·외국인 인구 전망: 2017~2040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연금·복지, 외국인, 다문화 교육·가족 등 정책 대상별 인구 전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작성됐다.
올해 국내 총인구는 5178만 명으로 내국인은 5005만 명(96.7%), 외국인은 173만 명(3.3%)이다. 그런데, 2040년 총인구는 5086만 명으로, 올해 대비 92만 명 줄어들 전망이다. 내국인 구성비는 95.5%로 감소, 외국인은 4.5%(228만 명)로 올해 대비 1.5배 증가한다.
경제 활동이 가능한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올해 71.5%에서 2040년 55.6%로 감소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 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연 36만 명 감소, 2030년대에는 연 52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다.
유소년 인구는 12.4%(623만 명)에서 10.1%로 감소하고, 고령 인구는 16.1%(803만 명)에서 34.3%로 증가한다. 세대별로는 15~24세 구성비는 15.7%에서 11.7%로, 25~49세는 50.6%에서 49.9%로 감소하는 반면 50~64세는 33.7%에서 38.4%로 증가한다.
외국인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90.6%(157만 명)에서 71.2%로 감소하고, 고령 인구 구성비는 5.3%(9만 명)에서 24.7%로 증가한다.
내국인 고령 인구는 2025년 1000만 명을 넘고, 2036년 1500만 명을 초과할 전망이다. 고령 인구 구성비는 올해 16.1%에서 2025년 20%를 넘고, 2035년 30%를 초과한다.
총부양비(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는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올해 39.8명에서 2040년에는 79.7명까지 증가한다. 유소년 부양비는 15~18명으로 유사한 수준이나, 노년부양비는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2020년 22.4명에서 2040년 61.6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탓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내국인(귀화)은 2020년 21만 명에서 2040년 54만 명으로, 내국인(이민자2세)은 2020년 28만 명에서 2040년 70만 명으로 각각 2배 이상으로 증가한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