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청약에서 58조 원을 끌어모으며 이목을 집중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인 15일 '따상'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따상 출발
[더팩트│황원영 기자] 글로벌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15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35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공모가(13만5000원)의 200%인 27만 원에 장을 시작한 빅히트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시가총액은 12조5000억 원을 기록, 코스피시장 27위으로 올라섰다. KT&G, 삼성생명 등 시총 30위권 내의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빅히트는 앞서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58조4000억 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60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배정받았다. 빅히트가 이날 '따상'을 기록하면서 2주를 받은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2000원이 됐다.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달한다.
빅히트의 최대 주주는 지분 34.7%를 보유한 방시혁 의장이다. 방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3444억 원으로 단숨에 국내 연예계 주식 부호 1위를 꿰찼다.
한편 빅히트는 2005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4167억 원, 당기순이익 639억 원을 기록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