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오는 30일 정식 출시한다. /애플 제공

아이폰12 시리즈, 오는 23일부터 사전 주문 가능…30일부터 정식 판매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이고 출시 일정 및 세부 스펙을 확정했다.

이날 애플은 14일(한국시간) 오전 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기 위한 언팩 행사를 열고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가지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은 1.5차 출시국에 포함돼 오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고, 오는 30일에 정식 출시된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오는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뒤 23일에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11월 6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1월 13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 아이폰12미니·아이폰12, 국내 가격 '95만 원'부터

우선, 5.4인치 아이폰12미니와 6.1인치 아이폰12는 아이폰12 시리즈의 기본 모델에 속한다.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등 모두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미니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5G 스마트폰"이라며 "아이폰12의 모든 기술을 컴팩트한 크기에 담으면서도 몰입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은 평면 엣지 디자인과 항공 우주 등급의 알루미늄 마감으로 처리했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커버에는 세라믹 쉴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은 200만대 1 명암비로 진정한 블랙을 구현하고, 고화질 동영상에 몰입형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저장 용량은 △64GB △128GB △256GB 등이며, 무게는 △133g(아이폰12미니) △162g(아이폰12) 등이다. 후면 카메라는 아이폰11 시리즈와 동일한 1200만 화소의 듀얼 렌즈다.

5.4인치 아이폰12미니와 6.1인치 아이폰12는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제공

사진 품질은 더 개선됐다. 아이폰 사상 가장 빠른 f/1.6의 조리개 값을 적용해 사진 및 동영상에서 27% 개선된 저조도 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야간 모드에서 더 밝아진 사진과 좋아진 명암대비 효과, 딥퓨전 사진의 풍부해진 질감과 노이즈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앱 프로세서(AP)는 'A14 바이오닉 칩'이다. A14 칩의 CPU 성능은 전작 대비 40% 개선됐으며, 그래픽 성능은 30% 향상됐다. 이는 아이폰12프로 라인업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가장 빠른 경쟁 스마트폰 칩 대비 최대 50% 더 빠른 GPU 및 CPU를 제공한다"며 "콘솔급 게이밍 경험, 강력한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라피 기능 등이 가능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우수하다. 머신 러닝(ML)의 한계를 뛰어넘는 AP는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해 성능이 80% 증가돼 1초에 11조 회 연산을 처리할 수 있고, 가장 복잡한 ML 모델의 성능까지도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2미니의 출고가는 95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2는 109만 원이다.

◆ 아이폰12프로·아이폰12프로맥스, '135만 원'부터

6.1인치 아이폰12프로와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다. 두 제품은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및 퍼시픽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소재로 디자인된 상위 모델들은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에 정밀 가공된 무광 글래스가 탑재됐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세라믹 쉴드도 포함됐다.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다. 특히, 아이폰12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는 실제와 동일한 시청 경험을 위해 약 350만 픽셀이 적용된 최고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OLED 디스플레이는 HDR 동영상 컨텐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며, 최고 밝기는 1200니트에 달한다.

상위 모델도 기본 모델과 같이 5G 통신을 지원한다. 향상된 속도로 더욱 빠른 다운로드 및 업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게이밍·앱에서의 실시간 상호작용, 고화질 페이스타임 등이 가능하다.

6.1인치 아이폰12프로와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및 퍼시픽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제공

애플은 "사용자들은 5G로 보안성이 높은 빠른 연결을 누릴 수 있어 공개형 와이파이 핫스팟에 연결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저장 용량은 △128GB △256GB △512GB 등이며, 무게는 △187g(아이폰12프로) △226g(아이폰12프로맥스) 등이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트리플 렌즈다.

상위 모델에는 빛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장면에서의 픽셀 심도 정보를 이용하는 '라이다 스캐너'가 탑재됐다. 이 기술은 더욱 빠르고 사실적인 AR 경험을 구현하고 저조도 상황에서 자동 초점을 6배가량 향상시켜 사진과 동영상의 정확도가 개선한다.

아이폰12프로의 출고가는 135만 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2프로맥스는 149만 원부터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