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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구점도 매각 "자산 유동화 확정"
입력: 2020.10.13 17:35 / 수정: 2020.10.13 17:35
홈플러스가 전국 최초 점포인 대구점 자산 유동화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민주 기자
홈플러스가 전국 최초 점포인 대구점 자산 유동화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민주 기자

안산점·탄방점·둔산점 이어 네 번째…2021년 말까지 1년간 영업 지속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플러스가 안산점과 대전탄방점에 이어 1호점인 대구점을 매각한다.

13일 홈플러스는 이날 대구점 자산 유동화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앞서 3개 점포 매각을 발표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대구점에 대한 자산 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상대와 계약금액 등은 계약서상의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지난 1997년 대구시 북구 칠성동에 문을 연 점포다. 홈플러스 전국 최초 점포로 연면적은 4만2793㎡다.

홈플러스는 대구점 고객과 점포 근무 직원, 몰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1년 이상 영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2021년 12월까지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앞선 점포 매각 때와 동일하게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영업 종료까지 1년 이상 현재 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전환배치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업 종료 이후에도 고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직원 일부는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 부문으로의 이동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타격과 오프라인 시장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점포 매각 배경으로 꼽았다. /이민주 기자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타격과 오프라인 시장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을 점포 매각 배경으로 꼽았다. /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잇단 점포 매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FY2019(2019년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 원, 당기순손실은 5322억 원이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수가 감소하고 있다.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 점포 유동화를 통해 미래 사업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로 대구점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지만,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며 "자산 유동화와는 별개로 대구점 직원들의 고용은 당연히 보장되며, 점포 내 쇼핑몰(Mall)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 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 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측이 제기하는 '구조조정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점포 근무 직원 중 50대 연령 직원 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당사는 현재도 정년(만 60세) 퇴직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향후 1~2년 내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의 수가 상당함에 따라 오히려 신규채용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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