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이오는 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이선화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부당해고 구제 신청 검토
[더팩트｜문수연 기자] 이스타항공이 대규모 직원 정리해고를 시행한다. 조종사노조가 정리해고 철회를 정부와 사측에 촉구했으나 결국 항공업계 최초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게 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내일(14일)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한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의 직원은 총 590여 명으로 줄어들며, 추후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는 4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선·국제선 운항을 중단할 당시 이스타항공의 직원 수는 1680여 명이었다.
하지만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이스타항공은 회사 매각을 결정했고, 6대에 불과한 항공기에 맞춰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게 됐다.
조종사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실업 급여나 체당금(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의 일정 부분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을 받기 위해 구제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후 재매각을 진행 중이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현재 전략적투자자(SI) 4곳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