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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넓히는 K-편의점…CU, 말레이시아 첫 진출
입력: 2020.10.12 13:46 / 수정: 2020.10.12 13:46
편의점 CU가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민주 기자
편의점 CU가 마이뉴스 홀딩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민주 기자

내년 1호점 개점해 5년간 500점 순증 목표…"현지 최적화 모델 구축"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12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 자회사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이미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1996년부터 로컬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CVS 전문기업이다.

편의점 마이뉴스닷컴은 이달 기준 600여 점포를 보유해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컬 브랜드로는 1위다. BGF리테일은 내달 중으로 CU 해외사업TF를 말레이시아로 보내 현지 소매유통시장에 최적화된 편의점 모델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 내 오픈한다. 사업 원년인 2021년 신규점 50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500점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점 개점과 동시에 기존 브랜드인 마이뉴스닷컴 점포들도 CU로 점진적인 전환을 진행한다.

CU는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산업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진출 배경을 밝혔다.

CU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약 1만1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다. 또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클랑밸리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구당 편의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고 아직 1만여 개가 넘는 소형 슈퍼와 소매점들이 존재해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culture에 대한 영향력도 큰 장점이다.

CU는 2021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점포를 500개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2021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점포를 500개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양사의 사업 확장 의지도 뚜렷하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업 진행을 위해 수십여 차례의 화상회의는 물론,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접 한국을 찾아 BGF리테일 측과 협상을 이어갔다.

BGF리테일 역시 대한민국 편의점의 차별화된 모델과 전문적인 운영 시스템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몽골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검토부터 계약, 실무 준비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울란바토르 주요 입지에 총 100여 점포를 운영하며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도움도 컸다.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파트너사를 물색하던 중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5월 말레이시아의 마이뉴스 홀딩스를 연결해줬고 이후 약 4개월 만에 급물살을 타며 계약이 성사됐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로컬 CVS 기업에 CU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사례로 대한민국 편의점이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CU의 전문성과 파트너사의 경험이 시너지를 발휘해 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사업을 안정시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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