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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신항만 사업 담당 간부, 이라크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20.10.12 10:44 / 수정: 2020.10.12 11:56
이라크 신항만 건설 현장에 파견된 대우건설의 한국인 책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 DB
이라크 신항만 건설 현장에 파견된 대우건설의 한국인 책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 DB

대우건설 "사정당국 조사 최대한 협조··시신 한국 송환 준비"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우건설에서 이라크 신항만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인 고위 간부가 이라크 현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州) 알포(Al Faw)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인 고위 간부 A상무가 바스라 지역의 기업단지 내에서 지난 9일 아침 한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라크 당국은 수사기관의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가 발견된 뒤 이라크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그의 죽음이 국책사업인 신항만 프로젝트를 좌초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결론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찮다. 이라크 국회의 카림 알-카비 부의장은 정부에 A씨의 죽음과 관련한 본격적인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알-카비 부의장은 이라크 교통부가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발표한 뒤 A씨가 숨졌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국회의 다수당 대표인 하킴 알-자밀리 의원도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동조하고 정부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고 AP는 전했다.

이후 내무부는 A씨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려 활동을 개시한 상태다. 위원회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씨가 있었던 기업단지 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또한 사건 현장에 사건담당 영사를 급파하고 이라크 수사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건설도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현재로서는 유가족들의 상심을 고려,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 사정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외교부 및 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시신을 운구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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