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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마지막 정비사업 '흑석9‧11구역' 승자는?
입력: 2020.10.11 06:00 / 수정: 2020.10.11 06:00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1509가구를 짓는 게 주요 골자다. /윤정원 기자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1509가구를 짓는 게 주요 골자다. /윤정원 기자

건설사간 연내 막바지 수주전 치열

[더팩트|윤정원 기자] 주택정비사업 일감이 줄어드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연내 막바지 수주전이 치열한 분위기다. 서울 내 올해 마지막 정비사업 구역으로 꼽히는 곳은 서울 동작구 소재 흑석9구역과 11구역 등 두 곳이다.

두 곳 중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는 곳은 흑석11구역이다. 흑석11구역은 지난 8일 오후 2시 흑석동 271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설명회에는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 총 10개사(접수순)가 참석했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는 약 4501억 원으로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 수준이다. 다음달 23일 오후 3시에 입찰이 마감되며, 오는 12월 22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된다.

흑석11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관계자들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만 밝힐 뿐 "아직 결정난 사안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상반기 주택정비사업에 고전을 면치 못 했던 대우건설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30일 롯데건설의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다. /윤정원 기자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30일 롯데건설의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의결했다. /윤정원 기자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의 경우 이전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결별한 뒤 새 조합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흑석9구역은 흑석동 90 일대의 약 9만4000㎡에 아파트 153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당초 조합은 최고 25층, 21개 동, 153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내용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이후 롯데건설이 최고 층수를 28층으로 높이고 동을 11개 동으로 줄이는 안을 제시하면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안건은 지난해 연말 서울시와 동작구의 합동보고에서 부결됐다. 롯데건설은 층수를 25층으로 낮추는 대신 대안설계보다 동수를 5개 동 늘린 16개 동짜리 안을 꺼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합의 원안과는 차이가 컸고, 결국 조합은 지난 5월 30일 사업 지연 등의 이유로 시공사 계약 해지를 택했다.

이 과정에서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 집행부를 해임하기도 했다. 이에 전 조합 집행부는 같은 달 20일 임시총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임시총회 결의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으나 이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소송에 대해 기각결정을 내린 상태다.

새 조합장이 뽑히면 흑석9구역 또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이달이나 내달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을 운영할 새 집행부를 꾸릴 계획이다. 조합 임원 선임이 완료되면 시공사 재선정에 바로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흑석9구역은 올해 내 시공사 선정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전 GS건설과 경쟁해 시공사로 선정됐던 롯데건설의 제안보다 우월한 조건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롯데건설을 고집하는 조합원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 시공사 수주전에 돌입할 건설사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정도가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 내부에서도 여전히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이끌고 가야 한다는 견해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 흑석9구역은 추진 동력이 약하다고 알려져 내년 초쯤에나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히려 흑석2구역의 진행 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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