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현장] 속도 내는 흑석11구역 재개발…대우건설 등 10개 건설사 몰려
입력: 2020.10.08 16:36 / 수정: 2020.10.08 16:36
8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271 소재 흑석11구역 조합사무실에서는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윤정원 기자
8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271 소재 흑석11구역 조합사무실에서는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윤정원 기자

8일 현장설명회 개최…다음달 23일 오후 3시 입찰 마감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흑석11구역은 신탁사가 정비사업의 대행자로 지정된 곳이다. 흑석11구역 사업은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로 선정돼있기도 하다. 그만큼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8일 오후 2시 흑석동 271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국내 대형‧중견건설사가 대거 참석했다.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 총 10개사(접수순)가 설명회를 찾았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던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임직원들은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에 등장한 임직원들은 건설사 당 1~2명이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등 4곳에서는 2명씩 왔고, 나머지 건설사들에서는 1명씩 참석했다. 이를 두고 조합 관계자들과 취재를 위해 설명회에 참석한 기자들 사이에서는 "건설사 참석 인원에서부터 수주 의지가 판가름되는 듯하다"는 이야기가 새어 나오기도 했다.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내는 곳도 있지만 흑석11구역의 경우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한 별도의 비용은 필요하지 않았기에 "분위기도 살필 겸 한 번 들른 곳들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가 설명회 말미에 건설사들을 향해 "질의를 2~3개 정도 받겠다"고 말했을 때 별도의 질문을 하는 곳이 없어 이날 설명회는 40분간 진행된 후 막을 내렸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 총 10개사(접수순)가 참석했다. 사진은 흑석11구역 일대 /윤정원 기자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 총 10개사(접수순)가 참석했다. 사진은 흑석11구역 일대 /윤정원 기자

현재 사업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보인다. 한 조합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써밋으로 짓겠다며 수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설명회를 찾았던 대우건설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도 공을 들여온 건 맞지만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흑석11구역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6층, 25개 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전체 공사비는 약 4501억 원으로 3.3㎡당 공사비는 540만 원 수준이다. 공사비가 강남권에 준하는 규모로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적잖은 수익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흑석11구역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신탁사가 사업대행자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사업대행자 방식은 조합은 별도로 있고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조합의 중요한 역할을 대행해주는 구조다. 주요한 역할은 그동안 시공사가 했던 사업비 대여, 시공사 상대 등이다.

흑석11구역은 한국토지신탁을 대행자로 지정, 사업 추진 속도가 여타 재개발 사업지에 비해 빠른 편이다. 사진은 흑석11구역 조합사무실 /윤정원 기자
흑석11구역은 한국토지신탁을 대행자로 지정, 사업 추진 속도가 여타 재개발 사업지에 비해 빠른 편이다. 사진은 흑석11구역 조합사무실 /윤정원 기자

이로 인해 흑석11구역은 여타 단지들에 비해 사업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흑석11구역은 2015년 12월 1일 조합이 설립된 데 이어 지난 6월 23일 서울시 특별건축구역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지난달 2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시행계획(안)을 의결했다.

실제 조합에서도 신탁사를 선정한 것이 매우 바람직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최형용 흑석11구역 조합장은 "현재 2015년 조합 설립 이후 가장 열정적인 임원들이 모여 있는 상태다. 신탁사를 통하면서 운영비나 용역비 지급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12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잘 마무리하면 큰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합은 다음달 23일 오후 3시에 조합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400억 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 이어 12월 22일에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된다.

garde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