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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수송 전담 TF 구성
입력: 2020.10.07 10:34 / 수정: 2020.10.07 10:34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화물사업본부 내 전담 TF를 구성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화물사업본부 내 전담 TF를 구성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코로나 백신 항공 운송 완벽 대비 갖출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항공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화물사업본부 내에 백신 수송 업무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억 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하며, 백신 품질유지 및 긴급성으로 인해 항공 수송이 필요해 백신 개발 후 항공 운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된다. 실제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전 세계에 필요한 백신 수송을 위해서는 8000여 대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화물영업 및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및 운송 시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의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백신은 2도에서 8도 사이의 온도에서 운송 및 보관돼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영하 70도 이하의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백신 운송은 항공사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라며 "대한항공의 의약품 및 신선식품류의 수송 비중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총 수송 화물 물량의 10%를 의약품 및 신선식품류가 차지할 정도로 풍부한 운송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6월 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t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 규모의 냉장·냉동 시절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내년 중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특수 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급증한 전 세계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50만 명 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국내 항공사에 생소한 볼티모어 마셜 공항에 수송한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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