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 퍼블리싱(배급)은 단순히 신규 게임들을 플레이어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가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홈페이지에 처음 글을 게재했다.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퍼블리싱으로 창조하는 경험'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글을 오진호 대표가 플레이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들로 채워졌다.
오 대표는 "게임은 거대한 파도를 타고 전 세계적인 문화로 도약하는 문턱까지 왔다"며 게임산업의 확장된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본부의 목표와 지향점으로 '플레이어 문화를 증진하는 퍼블리싱'을 강조했다.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 대해 그는 "플레이어 손에 전달하는 과정 그 이상"이라고 규정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비롯한 세계적인 규모의 e스포츠 현장에서 경기 관람 외에도 특별한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해온 여러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오 대표는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진실하게 소통하기 위한 방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각 지사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현지 플레이어들이 깊이 공감할만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행사를 꼽았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행사를 미국 LA 본사에서 개최하면서 각 지사가 기획한 방식으로 함께 선보이도록 해 세계 각지 현지 플레이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국 지사는 서울 종각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기념 이벤트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레전드오브룬테라' '발로란트' 등 올해 나온 신작들의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당시 오 대표는 한국을 방문해 플레이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글 말미에 "앞으로도 플레이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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