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대전방송 관리팀 소속 오성균 기사가 화염에 갇힌 지역 주민을 구했다. /CMB 제공 |
추석 연휴 근무하던 AS 기사, 화재 순간 신속 대처로 생명 구해
[더팩트│최수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지역에서 근무 중이던 CMB 소속 케이블 AS 기사가 화염에 갇힌 동네 주민을 구조했다.
4일 CMB대전방송은 자사 고객 관리팀 오성균 기사가 지난달 29일 대전 대사동에서 AS 업무 중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 속 주민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근 빌라 3층 화재 현장에는 중년 남성이 창문 밖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으며,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에 매달려 위기에 처했다.
오성균 기사는 더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하고,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 만한 물건들을 신속히 찾아 모아 창문 하단에 쌓았다.
이후 남성은 아래로 뛰어내렸고, 스티로폼 등 자재가 추락 충격을 흡수하여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큰 부상 없이 탈출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오성균 기사는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각 가정을 방문하다 특히 노인 분이 계시면 부모님 댁에 AS 하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김태율 CMB 대표이사는 "위급한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오성균 기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CMB 전 임직원은 시민들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