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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中 보따리상…8월 면세점 매출액 4개월째 상승
입력: 2020.09.29 14:32 / 수정: 2020.09.29 14:32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4441억 원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4441억 원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면세점 총 매출 1조4000억 원 돌파…업황 회복은 아직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의 시름은 가시질 않고 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조4441억 원으로 전월(1조2515억 원) 대비 약 15.4% 증가했다.

2조 원대의 전년 매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조4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다. △4월 9867억 원 △5월 1조179억 원 △6월 1조1130억 원 △7월 1조2515억 원 등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매출 상승세는 내국인과 외국인 면세점 이용자가 늘고 있어서다.

올해 4월 35만436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국내 면세점 내·외국인 이용자 수는 지난달 59만254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이용자 수가 51만7508명으로 전월(44만6801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내국인 매출액 또한 6074억 원으로 첫 6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 제주도 여행객이 늘면서 내국인들이 지정면세점을 이용한 효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면세업황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8월 면세점 매출 및 내외국인 이용객 수 현황.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업계에서는 면세업황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8월 면세점 매출 및 내외국인 이용객 수 현황.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중국 보따리상들의 활동 재개로 외국인 이용객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8월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은 7만5000여 명 수준이지만, 외국인 매출액은 1조3834억 원으로 총 매출의 대부분이 외국인 방문객에서 나왔다.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면세 사업자에게 세관 신고를 마친 면세물품을 원하는 장소로 보내주는 '제3자 반송' 활동이 소폭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업계에서는 면세업황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하긴 시기상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9월 실적은 외려 감소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달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재입찰은 6개 구역이 모두 유찰되기도 했다.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추석 당일에 휴점하며 사상 처음으로 명절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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