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2조4000억 달러의 신규 부양책 협상 가능성 제기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에 기대감이 생기며 증시가 상승했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가량 줄어든 2조4000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를 상승시키는데 한 몫했다. 이날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데본에너지는 11.1%가량,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다만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시장 내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을 연다.

또한 미국이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하는 등 중국과의 갈등,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와 관련한 불확실성 등도 향후 시장 내 변동성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