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 급상승 [더팩트│황원영 기자] 셀트리온그룹 3개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을 통한 사업지배구조에 나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오전 10시 6분 기준 트리온제약은 전날보다 6800원(6.58%) 오른 11만11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장중 12만3500원까지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1% 오른 8만8500원, 셀트리온은 0.19% 상승한 2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셀트리온그룹은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이를 위해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지분율 35.54%)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이하 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그룹은 내년말까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고 3사 합병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 제약회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들 3사의 시가총액을 단순 합하면 51조9000억 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44조 원)을 뛰어넘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시총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기업 간 시너지 효과로 현재 3사의 총합보다 기업 가치가 오를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일 회사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의 발돋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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