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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1년 만에 임금 동결…위기 극복 위해 '맞손'
입력: 2020.09.26 08:25 / 수정: 2020.09.26 08:25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더팩트 DB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투표, 조합원 52.8% 찬성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을 동결하며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노사가 임금 동결에 합의한 것은 11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52.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투표는 전날 실시해 전체 조합원 4만9598명 중 4만4460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개표 결과 2만3479명(52.8%)이 찬성, 2만732명(46.6%)이 반대, 5138명(10.4%)이 기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9표(0.6%)는 무효 처리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 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을 담았다.

노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기와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경영실적과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감안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노사는 노사공동발전과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문도 채택했다. 국내공장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 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특히 지난 2009년 임단협(38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 내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해 임단협에 이어 올해 임금협상까지 2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마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토대로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협력사와의 동반 생존을 일궈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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