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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남용희 기자 |
9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대비 8.8포인트 내린 79.4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5개월만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전망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월대비 8.8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 18.5포인트 하락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2월(96.9), 3월(78.4), 4월(70.8)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내리 곤두박질치다가 5월 들어 다시 상승한 바 있다. 이후 8월까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부양책을 통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츰 풀리는 기미를 보였으나 8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상승세를 유지했던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17로 전월대비 8포인트 내리면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을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 영향도 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택매물 감소,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집값이 크게 뛰었던 지난 6월(112) 대비로는 지수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1.9%로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1년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8월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해도 바로 소비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