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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추족' 덕에…" 신세계百, 추석 선물 1위는 '한우'
입력: 2020.09.23 11:52 / 수정: 2020.09.23 11:52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추석 기간 선물세트 1위는 한우로 조사됐다. 사진은 우텐더 시그니쳐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추석 기간 선물세트 1위는 한우로 조사됐다. 사진은 우텐더 시그니쳐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축산 장르 36.6% 신장…와인도 반사이익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명품 한우가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을 자제하며 추석 선물에 보다 신경을 쓰려는 소비자들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한시적 완화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더해진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한우 세트도 큰 몫을 하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살펴보면 한우 등 정육 세트가 전년보다 36.6% 신장하며 홍삼 등 건강 장르의 신장률(20.6%)을 훌쩍 뛰어 넘었고, 한우의 매출 비중 역시 22.6%로 건강(17.9%)과 4%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김영란법 시행 후 명절 마다 홍삼, 멀티비타민 등 건강식품이 '가성비' 선물로 주목 받으며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 고신장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홍삼 등 건강 장르의 매출액이 한우를 뛰어넘기까지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더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건강식품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로 한우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우세트의 강세 덕에 와인 매출도 신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사진은 롱반 와인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우세트의 강세 덕에 와인 매출도 신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사진은 롱반 와인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특히 집콕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요즘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신세계가 지난 설부터 선보인 맛집 협업 상품은 한우 안심 맛집으로 유명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압구정의 '우텐더', '설로인', 청담동의 '우가' 등의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한 것이다.

집에서도 쉽게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점과 180g~200g씩 소량 분리 포장돼 있어 한 끼 조리에 용이하다. 지난해 설에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되면서, 올 추석에는 30%가량 물량을 늘렸다.

이에 판매 시작 8일 만에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 원), 우텐터 시그니처 세트(55만 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2만 원) 등 준비 물량이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잘 나가는 한우 덕에 와인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9월 21일까지 와인 매출 신장률은 89.3%를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한우와 잘 어울리는 10만 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올 추석 프랑스 가성비 와인으로 처음 소개된 '벨뷰 파베로 끌레어 믈랭 세트(10만 원)'는 지난 주말 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최고 가성비 와인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레드 와인 롱반 세트(6만 원)도 이번 추석을 맞이해 처음으로 선보여 본판매 기간 동안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유명 맛집 한우와 가성비 와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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