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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전…SK이노 "증거인멸은 거짓" vs LG화학 "대응 필요성 못 느껴"
입력: 2020.09.22 17:27 / 수정: 2020.09.22 17:39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을 위해 문서를 삭제했다는 LG화학의 주장은 거짓, 왜곡 주장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팩트 DB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을 위해 문서를 삭제했다는 LG화학의 주장은 '거짓, 왜곡 주장'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팩트 DB

ITC의 최종 판결 오는 10월 5일 예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이 다음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서로를 겨냥한 비방전을 서슴치 않던 양사가 또 설전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처음부터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식' 주장으로 소송을 시작한 LG화학의 최근 주장인 'SK이노베이션의 문서 삭제' 역시 거짓, 왜곡 주장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지난 11일 ITC에 994특허 소송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994특허 소송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기술 영업비밀 침해로 ITC에 소송을 건 것과 별개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관련 소송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소송과 관련된 주요 문서를 삭제했다는 LG화학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포렌식 전문가 분석 결과, 74건의 문서 모두 정상 보존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ITC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정의와 국민앞에 정정당당함과 진정성만을 보여야 한다. 역사는 아니면 말고식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면서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배터리 산업 생태계와 국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LG화학이 최근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소송에도 책임감 있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임하되, 대화를 통해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입장문에 대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ITC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을 마치 LG화학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도하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LG화학은 이어 "조만간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의 공식 의견도 공개될 예정이니 결과를 지켜봐 달라"며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되며, 소송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ITC의 최종 판결은 오는 10월 5일 예정돼 있다. 다만 ITC가 지난 2월 LG화학의 요청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예비결정을 내렸고 SK이노베이션의 이의신청 후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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