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채용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구직자 5명 중 3명이 추석 연휴에도 구직 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더팩트 DB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채용 줄어…구직자 부담 증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자 추석 연휴에도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66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 구직활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명 중 3명(62.2%)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구직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52.6%)은 구직 활동을 이유로 명절 가족 모임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구직자들은 '코로나19로 채용이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기업들의 채용이 현저히 줄면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9%), '코로나19로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 진행으로 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22.9%), '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4.8%), '구직활동 핑계로 친척들을 피하고 싶어서'(7.2%)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구직자들은 연휴 대부분을 구직활동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포함 총 5일이 주어지는 이번 연휴에 구직자들은 평균 4일 동안 구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5일 내내'가 50.7%로 가장 많았으며, '3일'(25.3%), '2일'(12.4%), '4일'(8.8%), '1일'(2.8%) 순이었다.
추석연휴 동한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서칭'(73%,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필기시험 또는 인적성 시험 준비'(16.7%), '어학시험 준비'(8.9%), '인강 및 학원 수강'(8.4%), '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8.1%) 등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857명)들은 '연휴만이라도 구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5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39.8%), '가족, 친지들이 보고 싶어서'(14.4%), '평소에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올 추석 연휴에 구직활동을 쉬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1,038명) 중 55.5%(복수응답)가 구직활동 대신에 하고 싶은 일로는 '휴식'을 꼽았다. 이외에도 '친구 등 지인과 만남'(21%), '부모님댁 또는 친척집 방문'(31%), '여행'(14.8%), '운동'(11%), '취미생활'(13.2%), '영화관람 등 여가활동'(13.1%) 등 순이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