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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혹 논란' 니콜라 CEO, 이사회서 물러난다
입력: 2020.09.21 17:21 / 수정: 2020.09.21 17:21
니콜라의 전기 픽업트럭 배저의 모습. /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니콜라의 전기 픽업트럭 '배저'의 모습. /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힌덴버그 보고서 파문 이후 10일 만에 자진 사퇴 결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사기 의혹 논란을 받고 있는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주 트레버 밀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트레버 밀턴 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닌 회사와 세계를 바꿀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나는 여러분들이 니콜라를 지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은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당신들과 함께 옆에서 응원하겠다"고 사임 소식을 전했다.

미국 매체 AP통신, CNBC 등도 트레버 밀턴 CEO의 니콜라 CEO 사퇴 소식은 전했다. 이들은 트레버 밀턴 CEO가 자진해서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즉시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트레버 밀턴 CEO의 사퇴가 최근 '니콜라는 사기'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로 촉발된 논란에 따른 결정으로 보고 있다.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 10일 공개한 '니콜라: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의 가장 큰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트레버 밀턴 CEO가 그간 투자자와 고객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힌덴버그리서치에 따르면 트레버 밀턴은 과거 니콜라 설립 전에 다른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거래처를 상대로 사기를 친 적이 있고, 니콜라가 수소를 생산하고 있지 않으며 언론에 공개한 프로토타입 수소트럭 차량도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 겸 CEO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 트위터 캡쳐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 겸 CEO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 트위터 캡쳐

이에 트레버 밀턴 CEO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힌덴버그리서치를 '헤이터(hater)'로 표현하면서 논란을 전면에서 반박했으나, 이후 니콜라와 계약을 맺었던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떨어지는 등 관련 주가가 불안정해지기도 했다.

한편 트레버 밀턴 CEO는 지난 2014년 니콜라를 창업해 '수소 트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 왔다. 트레버 밀턴 CEO은 니콜라 전체 지분의 20%(약 28억 달러, 한화 3조2449억 원)에 해당하는 8200만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CEO 사임에도 지분을 유지하지만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더이상 회사 경영에 관여할 수 없게 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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