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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보 인수전, 신한지주·교보생명 출사표…2파전 윤곽
입력: 2020.09.18 18:13 / 수정: 2020.09.18 18:13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 손해보험사인 악사손해보험 매각전에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팩트DB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 손해보험사인 악사손해보험 매각전에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팩트DB

악사손보, 18일 예비입찰 진행

[더팩트│황원영 기자] 프랑스계 손해보험사(손보사)인 악사손해보험(악사손보)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나선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예비입찰에 신한금융과 교보생명,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했다.

앞서 프랑스 악사그룹은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악사손보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악사그룹이 보유한 악사손보 지분 100%이며 매각 가격은 2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분 강화를 위해 손해보험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생명보험 계열사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 두 곳에 달하지만 손보사가 없다. 신한금융은 앞서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이 벌어졌을 때도 IM(투자설명문) 자료를 수령하는 등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신한금융이 악사손보를 인수할 경우 종합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873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KB금융(9818억 원)에 리딩금융 자리를 빼앗겼다. 신한금융이 손보사 라이선스를 획득, 보험 사업 다각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7년 교보자동차보험을 악사그룹에 매각했던 교보생명도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생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악사손보를 인수할 경우 손해보험사 라이선스를 별도로 취득하지 않고 디지털 보험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다.

당초 카카오페이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악사손보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악사손보 매각은 구속력 없는 논바인딩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신한금융과 교보생명 등이 인수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악사손보는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출시한 온라인 전업 보험사다. 2000년 설립(당시 코리아다이렉트)돼 2001년 교보생명에 인수됐다. 2007년 프랑스계 악사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교보악사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9년 현재 사명으로 재출범했다.

종합 손보사이지만 자동차보험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원수보험료(7553억 원) 중 자동차보험(6371억 원) 비중이 84.3%에 달한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각각 434억 원, 749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6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4월에는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 구조를 효율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조66억 원, 임직원 수는 1900여명이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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