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FDA로부터 'ABL9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차단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
"내년 여름 상용화 목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FDA로부터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치료제는 다국적 기업 하이파이바이오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HFB30132A)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ABL901'는 미국 FDA로부터 지난 14일(현지시간)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하이파이바이오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FDA에 임상1상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거둔 다음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상 2·3상을 6개월에 걸쳐 동시에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임상결과를 토대로 내년 여름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긴 반감기와 변이에 대한 중화능력에서 독보적 차별성을 가져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선두주자들에 비교할 때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미국 임상을 추진함으로써 치료제 공급을 글로벌 시장으로 수월하게 확장할 수 있어 시장성도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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