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7일부터 신규 운영체제인 'iOS 14'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애플 제공 |
애플, iOS 14 통해 사용자 맞춤형 홈 화면 제공…전화 수신 화면 및 메시지 앱도 개편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신규 운영체제인 'iOS 14'를 배포했다. 메인 화면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고, 전화 수신 화면과 시리 작동 모습이 개선됐다는 게 이번 iOS 14의 핵심이다.
17일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 'iOS 14'에 대한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새롭게 설계된 홈 화면 페이지 △전화 수신 및 시리 등의 새로워진 디자인 △개선된 메시지 앱 등이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iOS 14는 17일부터 아이폰6S 및 후속 기종에 대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된다.
우선, 애플은 위젯 설정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홈 화면을 제공한다. 새로운 위젯은 때에 맞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위젯의 스마트 스택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스택은 시간, 위치 및 활동을 토대로 관련 앱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오전에 뉴스 위젯을, 낮 동안에는 캘린더 행사를, 그리고 저녁에는 피트니스 요약을 볼 수도 있다. 홈 화면 페이지는 업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및 기타 관심 분야의 앱 및 위젯을 표시하도록 맞춤 설정할 수 있다.
홈 화면 페이지의 끝에서 '앱 보관함'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모든 앱을 하나의 깔끔하고 찾기 쉬운 방식으로 자동 정리하고 현재 사용할 앱을 지능적으로 표시하는 새로운 공간이다. 사용자들은 앱 보관함에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 홈 화면 페이지를 숨길 수 있다.
iOS 14 운영체제는 아이폰6S 및 후속 기종에 한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된다. /애플 제공 |
전화 수신 디자인도 달라졌다. 애플은 이번 iOS 14에서 화면 속 화면을 지원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른 앱을 이용하면서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메시지 앱도 개선됐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편집해 특정 메시지에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용자들은 메시지 목록 상단에 대화를 고정할 수 있고, 멘션 및 메시지별 답변을 통해 활발한 그룹 채팅 접근도 쉽게 할 수 있다. 메시지 내 새로운 미모티콘 옵션에는 추가적인 헤어스타일, 모자, 마스크 등이 제공된다.
지도 앱은 자전거용 길 찾기, 전기차 경로 및 맞춤 설정된 가이드를 제공한다. 자전거용 길 찾기는 오르막길, 거리의 혼잡도 및 경로 내 계단 존재 여부를 고려한다. 전기차 경로에는 현재의 차량 충전 정도 및 충전기 유형을 토대로 계획된 경로를 따라 충전소가 추가된다. 가이드는 신뢰할 만한 자료에 의해 도시 내 가볼 만한 곳을 하나의 맞춤 설정된 목록으로 제공한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확장됐다. 사용자가 앱 위치 접근을 허락할 때 자신의 정확한 위치 대신 대략적인 위치를 앱 개발자들과 공유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시니어 부사장은 "아이폰과 iOS는 우리의 삶을 탐색하고 연결함에 있어 매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에는 홈 화면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