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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동결…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입력: 2020.09.17 07:33 / 수정: 2020.09.17 07:33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인플레 2% 도달 때까지 금리 인상 보류…"전망 매우 불확실"

[더팩트|한예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2023년 말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장기 저금리 정책을 선언하는 포워드가디언스(선제안내)를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경기 회복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연준이 동결 모드를 이어간 것이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한 바 있다.

3월에 재개한 양적 완화 정책도 미국 국채를 월 800억 달러(93조8800억 원) 주택담보증권(MBS)는 월 400억 달러(46조9400억 원)로 기존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과 이사, 각주 은행 총재 등 17명의 참석자가 2023년까지의 정책 방침과 경기전망을 각각 제시했다. 13명은 제로금리 정책을 2023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참가자는 없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FOMC가 완전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 회복, 인플레 2% 도달, 일시적으로 인플레가 2%를 완만하게 웃도는 경로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에 기존 성명을 대거 수정해 기존의 2% 물가 목표 부분을 손봤다. 연준이 지난달 도입하겠다고 밝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성명에 반영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기존의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2%를 좀 더 긴 기간의 목표로 제시함으로써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는 상황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고물가보다 과하게 낮은 물가가 더 경제에 해롭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올해 이후 경기전망에 대해선 단계적 반등을 예상했다. 참가자 17명의 중간값을 보면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3.7%로 6월(-6.5%)에 비해 상향조정됐다. 실업률은 4월 최고치(14.7%)에서 10~12월 7.6%, 내년 5.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세는 예상보단 나았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급격히 둔화됐다. 경제 전망도 매우 불확실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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