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기업 매출, 2분기 두 자릿수 역성장…6분기 연속 마이너스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09.15 14:42 / 수정: 2020.09.15 14: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기업 매출이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더팩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기업 매출이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더팩트 DB

기업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매출 감소세, 전분기 대비 5배 확대[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기업 매출이 올 2분기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매출 하락 폭은 지난 1분기(-1.9%)와 비교하면 5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2분기 경영실적은 2015년 이후 최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7%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6.5%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3% 하락, 중소기업이 4.9% 감소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석유·화학 분야(-26.8%)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뒤를 이어 △운송장비(-17.3%) △섬유·의복(-15.9%) △금속제품(-15.2%) △비금속광물(-12.1%) 등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운수업(-15.8%) △전기가스(-7.1%) △도매 및 소매업(-6.9%) △건설(-3.2%)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7%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5%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3% 하락, 중소기업이 4.9% 감소했다. /더팩트 DB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7%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5%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3% 하락, 중소기업이 4.9% 감소했다. /더팩트 DB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5.5%)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4%에서 5.2%로 낮아졌다.

사업 안정성을 의미하는 부채비율(타인자본과 자기자본간 관계를 나타내는 안정성 판단 지표)은 2분기 87.0%로 전분기(88.2%)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 △비제조업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 비중)는 25.6%로 전분기(25.3%)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3%→21.7%)과 비제조업(30.7%→30.9%)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3.9%→24.4%)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31.3%→31.1%)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법인 2만914곳 가운데 3862곳을 뽑아 조사했다. 이 가운데 1851곳은 분기 및 반기보고서를 공시하는 상장기업이고 2011곳은 비상장기업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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