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M&A 결렬에 따른 재무적 우려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화 기자

11일 M&A 결렬 관련 입장 내고 "본질 가치 변한 게 없다" 선 그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금호산업이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결렬에 따른 재무적 우려에 대한 선을 그었다.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의 M&A가 최종 결렬되면서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지주사인 금호고속에게도 여파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금호산업 현금흐름, 영업상황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딜 무산으로 금호산업 투자 계획이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본질적인 현금흐름과 영업상황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양호한 현금흐름, 신규 수주 및 매출 확대를 통한 꾸준한 영업 호황 등으로 올해도 안정적 성장과 함께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은 2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약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6%포인트 개선돼 4.4%를 달성했다.

자체사업 확대와 공공주택 사업 능력 강화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산업 측은 "상반기에 아파트 3392세대 분양을 순조롭게 마쳤고 하반기에도 약 3000세대를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라며 "꾸준히 주택 수주 잔고를 쌓아 미래 성장성까지 이어가고 있고 토목, 건축 등 다른 사업부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로 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탑승률이 떨어졌으나 운송업 등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한숨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별도 기준 4339억 원의 매출액에 2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본질 가치는 전혀 변한 게 없으며 금호고속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어렵기는 하지만 곧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