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에 "책임 있는 조처해야"
  • 한예주 기자
  • 입력: 2020.09.11 14:17 / 수정: 2020.09.11 14:17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사진은 김현미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사진은 김현미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M&A 무산 전 만나 두 차례 말했다 강조…유감 밝혀[더팩트|한예주 기자]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대량 정리해고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11일 김현미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 문제와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책임을 묻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스타항공이 가진 지배구조 문제라든가 M&A를 결정하고 난 이후에 처신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M&A 무산 전에) 이상직 의원을 두 번 사무실에서 만났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이 의원이 책임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국토부) 항공실 쪽은 그 회사의 CEO 등을 통해서 수차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은 그 과정에서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해 조종사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조종사노조는 사측이 무급 순환휴직 등의 제안을 검토하지 않고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무급휴직에 반대했다며 노조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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