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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1500만 원' 등장…"더 올라갈 것"
입력: 2020.09.11 13:09 / 수정: 2020.09.11 13:09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월세는 1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남구 청담동 130-6 소재 마크힐스이스트윙 /더팩트 DB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월세는 1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남구 청담동 130-6 소재 '마크힐스이스트윙' /더팩트 DB

월 임대료 1000만 원 넘는 단지 19곳 달해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과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세는 1500만 원에 달했다. 1년이면 1억8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0년 8월 전월세(반전세·준전세·준월세 포함) 실거래 현황'에 따르면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면적 192.8㎡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7.8㎡는 각각 보증금 5억 원, 월세 1500만 원에 거래됐다. 마크힐스이스트윙은 지난 5월, 갤러리아포레는 작년 11월에 계약이 이뤄졌다.

월세 1500만 원은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인 112만 원의 13.4배에 달한다.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71만 원)와 비교하면 21배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 10일 발표한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49만 원이다. 비싼 아파트 1채의 월세가 원룸 30.6개의 월세와 같은 셈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08.4㎡는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1300만 원,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전용면적 213.92㎡는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1250만 원이었다.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는 전용면적 59.91㎡로 다른 주택에 비해 소형 평형이지만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12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성동구 '트리마제' 전용면적 152.1㎡‧월 1150만 원 △서초구 '롯데캐슬아르떼' 전용면적 84.9㎡·월 1100만 원 △강남구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244.7㎡·월 1100만 원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75.05㎡·월 1150만 원 등도 월세가 1000만 원을 상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아파트 월세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아파트 월세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해당 단지들을 포함해 서울에서 월 임대료가 1000만 원이 넘는 단지는 총 19곳으로 집계됐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가 임대차 3법을 추진해 고가 월세 또한 임대료 인상 억제의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임대차 3법이 서민의 주거비는 상승시키고 고소득층 임대료는 보호해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아파트 월세 최고가 기록은 깨질 가능성이 크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직후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고, 가격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H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최근 전세의 월세로의 전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월세 가격도 더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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