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제품 47%↓·반도체 43.2%↑[더팩트ㅣ이한림 기자] 9월 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9%나 줄면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0.3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7.5일)보다 하루 많아 일평균 수출액은 11.9% 내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같은 기간 47%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무선통신기기(-14.9%), 자동차 부품(-7.9%)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반도체는 지난해 동기보다 43.2% 올라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밀기기(14.2%)와 승용차(8.4%) 등 수출도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가별로는 대 중동 수출이 같은 기간 22.4% 감소했고 일본(-21.1%), 유럽연합(-0.8%) 도 하향세를 그린 반면, 중국(9.7%), 미국(5.2%), 베트남(7.2%)은 증가했다.
다만 9월 초 수입아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0.8억 달러) 감소하면서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9.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는 반도체(12.8%), 기계류(5.1%), 정밀기기(7.8%)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유(-11.9%), 가스(-41.7%), 무선통신기기(-22.2%) 등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조사와 동일하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