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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주사·건설·석유화학 3개社로 분할
입력: 2020.09.10 16:49 / 수정: 2020.09.10 16:49
대림산업이 디엘(가칭)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주회사와 건설, 석유화학 3개 부문으로 분할한다.
대림산업이 '디엘(가칭)'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주회사와 건설, 석유화학 3개 부문으로 분할한다.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내년 1월 1일 지주회사 출범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림산업이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건설·석유화학 부문으로 나뉜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 분할과 물적 분할을 동시에 추진,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는 게 골자다.

분할 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 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 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면서 "기업 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사명과 관련해서는 "디엘(DL)이 대림(DAELIM)의 약자이긴 한데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석유화학사업부가 대림에프앤씨, 대림피앤피와 손을 잡으며 몸집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늘 이야기 나온 것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할이다. 관련 내용은 향후 논의될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할 공시는 대림그룹 자체의 커다란 변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하던 대림코퍼레이션과 디엘 주식회사의 합병 문제, 석유화학사업부문과 그룹 계열사의 지배구조 관계 정리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림은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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