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400선 회복[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1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2포인트(0.96%) 상승한 2398.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2포인트(1.22%) 오른 2402.83으로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9억 원, 595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1354억 원 홀로 순매도하고 있다.
연일 폭락하던 미국 뉴욕 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0% 오른 2만794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01% 상승한 3398.96에, 나스닥 지수는 2.71% 상승한 1만1141.5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조정 기간 나스닥은 10%, S&P 500은 7% 각각 떨어졌으나 이날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29일 3.6% 오른 이후 이날 하루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반등의 힘이 됐다. 전날 21% 폭락한 테슬라는 하루만에 10.9% 급등했고, 6%대 급락했던 애플도 4%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2.23%), SK하이닉스(0.52%), 네이버(1.81%), 삼성바이오로직스(0.26%), LG화학(0.86%), 삼성전자우(2.02%), 셀트리온(0.50%), 현대차(0.90%), 카카오(1.82%), 삼성SDI(0.23%) 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도 손해보험(-0.60%), 카드(-0.17%), 담배(-0.12%), 전문소매(-0.05%), 광고(-0.05%), 우주항공과국방(-0.02%) 등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르고 있다.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12.88%), 소프트웨어(10.02%), 에너지장비(3.27%),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27%), 디스플레이(2.18%), 종이목재(2.15%), 핸드셋(2.07%), 출판(2.02%), 전자제품(1.99%) 등이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20포인트(1.40%) 상승한 881.67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5포인트(1.34%) 오른 881.12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32억 원을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11억 원, 225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씨젠(0.70%), 알테오젠(2.50%), 카카오게임즈(30.00%), 셀트리온제약(1.79%), 제넥신(2.60%), 케이엠더블유(0.72%), 에코프로비엠(0.62%), CJ ENM(1.03%) 등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카카오게임즈는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으로 치솟으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18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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