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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엘리온'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승부수
입력: 2020.09.09 15:50 / 수정: 2020.09.09 15:50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다룬 엘리온은 PvP와 RvR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계로 가는 포털 이름을 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다룬 '엘리온'은 PvP와 RvR이 치열하게 펼쳐질 새로운 세계로 가는 포털 이름을 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속적인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업체'로서 입지를 다진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선보일 신작 라인업 윤곽을 통해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연내 출시를 앞둔 신작 PC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필두로 하드코어·캐주얼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들이 상장 이후 정식 출시될 예정어서 관심을 끈다.

가장 가시화된 게임은 연내 출시를 앞둔 PC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이다. 올해 두 차례 진행한 사전 체험에서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등 배급(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며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엘리온'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인업을 통해 두 개의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대만 배급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모바일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도 지난 6월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와 배급 계약을 통해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현지화 작업 후 연내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 장르 신작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 역할수행게임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다. 하드코어 게임에 정통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서도 신작 PC온라인·모바일게임 등을 개발 중이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도 했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방식 기반 미소녀 정령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타이틀을 서비스한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시뮬레이션과 캐주얼 장르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앨리스클로젯'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일상 자체가 게임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과 카카오맵 API를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준비 중이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이 현실이 되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스토리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해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 게임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PC 온라인·모바일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곧 공개할 대작 PC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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