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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산업은행 '연임 수장' 탄생하나…이동걸 회장 '연임' 유력
입력: 2020.09.09 15:17 / 수정: 2020.09.09 15:17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9일 오후 이 회장 연임에 대한 절차를 밟고 이르면 10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9일 오후 이 회장 연임에 대한 절차를 밟고 이르면 10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이동걸 회장 임기 10일 만료…코로나19 지원·구조조정 등 현안 산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이 회장의 '연임'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후 발표되면 이 회장은 26년 만에 산업은행의 '연임 수장' 타이틀을 달게 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의 임기가 10일 만료되는 가운데 청와대와 금융위원회가 이 회장의 '연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늦어도 10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회장은 별도의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동걸 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아 이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업계는 금명간 이동걸 회장 연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면 이 회장은 26년 만에 산업은행의 '연임 수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 산은에서는 1950년대(구용서 초대 총재)와 1970년대(김원기 총재) 각각 한차례 연임 사례가 있었고, 1990∼1994년 이형구 총재(25∼26대)가 연임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유동성 지원에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데다 기업들 구조조정 작업의 연속성을 위해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유동성 지원에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데다 기업들 구조조정 작업의 연속성을 위해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DB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유동성 지원에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데다 기업들 구조조정 작업의 연속성을 위해 이동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취임 후 한국GM·금호타이어·STX조선해양·동부제철 등의 굵직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정부·한국은행과 손잡고 저신용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했으며, 산업은행은 지난 7월부터 매입을 시작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KDB생명 등의 매각 작업은 아직 매듭을 짓지 못했다. 이외에도 두산그룹 경영정상화, 40조 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 등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채권단 '플랜B'를 중심으로 아시아나 경영정상화 작업에 매진해야 하는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사업'을 뒷받침하는 중책도 맡게 됐다. 산업은행은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정책형 뉴딜펀드 사업을 주관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 회장을 바꾸려고 했다면 진작 발표가 있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나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있는 만큼 연임 외에 선택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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