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노피, 당뇨임상 중단 확정…한미, 다른 적응증 독자 개발 검토[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미약품이 9일 장 초반 약세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신약 후보물질이 최종적으로 반환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9일 오전 11시 7분 현재 2.96%(9000원) 내린 2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사노피는 지난 2015년 11월5일 계약 체결로 확보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단 결정은 사노피의 주요 사업 전략 변경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각국 의료체계가 흔들려 수천 명 대상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 또한 이번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은 별도로 없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사전통지 시 갑작스러운 통보에 대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소송 없이 중단키로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위약금을 받으려면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팬더믹 상황과 그에 따른 임상 진행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노피가 그간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넘겨받는 것도 의미 있다. 다른 치료 적응증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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