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은 8일 지난달 배달앱 결제액이 1조20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8월 결제자 수 1604만 명…"실제 결제금액 더 클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배달앱 결제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주요 배달앱의 서비스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배달앱 결제액이 1조2050억 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 이래 최대 금액이며, 이 기간 배달앱 결제자 수는 1604만 명으로 추정된다. 결제자 수의 경우 지난 3월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은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요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했다.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포함했다. 배달앱 주문 후 현장결제 등은 제외됐다.

같은 기간 결제자의 평균 결제 횟수는 1인당 3.3회로 나타났다. 1회 결제 시 평균 2만2780원을 결제했으며, 1인당 월평균 누적 결제액은 7만5151원이다.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마스크를 쓴 채로 식당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포장과 배달 주문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봤다.

와이즈앱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10대 청소년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 배달앱 주문 후 현장 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라면서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