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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사이다·콜라·탄산수 매출 동반 상승
입력: 2020.09.08 14:07 / 수정: 2020.09.08 19:05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감소했지만 사이다, 콜라,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탄산음료 매출은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감소했지만 사이다, 콜라,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탄산음료 매출은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탄산 활용한 제품 확대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야외 활동 감소에도 사이다, 콜라,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탄산음료가 일제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꼽히는 사이다와 콜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매출은 각 1510억 원, 27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12% 성장했다. 또한 탄산을 포함한 탄산수와 에너지음료 매출도 각 494억 원, 1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 10% 증가했다. 주스 등 다른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성장하는 음료 제품군의 공통점은 탄산이다.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표 배달 음식인 치킨, 피자, 족발 등과 궁합이 좋은 탄산음료 매출도 함께 상승했다.

또한 복숭아, 금귤 등 다양한 과즙을 활용한 탄산음료 신제품도 시장 성장에 도움을 줬다.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시장 붐업 조성을 위해 마케팅 강화 및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이다 1등 브랜드 칠성사이다는 올해 출시 70주년을 맞아 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캐스팅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펩시콜라는 우리 문화유산인 한글, 풍물놀이 등의 이미지를 담은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을 선보였다.

탄산수 1등 브랜드 '트레비'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300mL부터 1.2L까지 용량을 다변화했으며, '핫식스'는 용량과 칼로리를 차별화한 '더 킹'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음료 시장을 이끈 탄산이 들어간 음료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탄산을 활용한 음료 제품군 확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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