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코로나19 재유행 타격 우려 "매우 큰 위기"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09.08 12:03 / 수정: 2020.09.08 12:03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영 타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더팩트 DB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영 타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더팩트 DB

설문 응답 기업 2곳 중 1곳, 하반기 채용 중단하거나 축소 예정[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이 하반기 경영 타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69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시 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8.5%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위기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을 평균 6.7개월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6개월(28.8%) △1년 이상(21.5%) △3개월(17.7%) △2개월(6.5%) △11개월(6.5%) △1개월(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28.3%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울 만큼 '매우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답했다.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77.7%는 이미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한 차례 겪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시 타격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은 대응 방안으로 '인력 운영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33.4%, 복수응답)'고 했다. 뒤를 이어 △연차 소진 장려(29.6%)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6.1%)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18.2%) △임직원 임금 삭감’(16.6%) 등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전사적인 고정비 절감'(38.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재택근무 시스템 정립(37.5%) △정부 지원 적극 활용(34.5%) △휴업 검토(20.9%) △긴급 융자 등 자금 마련(18.2%) 등을 들었다.

하반기 채용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채용 인원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28.1%로 나타났다. △채용 전면 중단(26.2%) △채용 연기 검토(25.8%) △신입보다 경력 채용(19.6%) 등의 대답도 나왔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2.6%)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이슈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염 종식'(52.2%)을 꼽았다. 이어 △위기에 대응하는 유연한 경영 전략/문화(23.9%) △법인세 감면 등 당국의 지원(17.3%)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등 판로 개척(3.6%) 등의 대답도 순위에 올랐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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