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지난 6월 글로벌 월간 순 사용자가 6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웹툰, 올해 목표 MAU 7000만 명 달성 '청신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네이버웹툰이 지난 8월 글로벌 월간 순 사용자(MAU) 6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6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 만에 200만이 늘면서 올해 목표로 제시한 월간 MAU 7000만 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사용자가 늘어나며 유료 거래액도 급등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2일 업계 최초로 일거래액 3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8월 한 달 거래액 8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700억 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100억 원이 늘었다.

네이버웹툰 측은 "올해 목표 거래액 8000억 원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연간 거래액 1조 원 달성 시점 또한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3년부터 라인망가를 통해 웹툰을 일본 시장에 알리고, 2014년 영어와 대만어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웹툰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왔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리더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웹툰 저변을 확대해 온 결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결과 글로벌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측은 올해 목표 거래액 8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웹툰 제공

실제로 한국 작품 '여신강림'은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등 글로벌 각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고, 최근 글로벌에서 연재를 시작한 한국 작품 '더 복서'도 미국, 태국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영어 작품 '로어 올림푸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연재를 시작했다.

웹소설 원작의 웹툰들도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재혼황후'는 태국, 대만 등 지역에서 인기 순위 5위 안에 올랐다. '전지적독자시점' 역시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대만어에 이어 지난 8월 영어 서비스에서도 연재를 시작했으며, 유료 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노블레스'는 오는 10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신의 탑', 7월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창작 생태계 조성에 이어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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