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두산중공업, 1조3000억 원 유상증자 결정…자구안 마련 속도
입력: 2020.09.04 17:33 / 수정: 2020.09.04 17:33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더팩트 DB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더팩트 DB

박정원 회장 등 대주주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그룹 대주주 지분의 무상증여 등을 더해 3조 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에 속도를 높힌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실권이 발생할 경우 주관증권사가 총액 인수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클럽모우CC 매각 대금을 채권단 지원자금 상환에 사용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중소형원자로(미국 소형모듈원전 등), 수소, 연료전지 사업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혁신을 추진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 1조 원 규모 유상증자 및 자본확충을 추진해 왔다. 이 일환으로 ㈜두산의 두산솔루스와 모트롤사업부 매각 계약이 각각 체결되기도 했다.

특히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 18.05%(2382억 원), 대주주 보유 지분 34.88%(4604억 원)를 총 6986억 원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다. 또 ㈜두산은 모트롤사업부를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 원 매각을 진행한다. 매각에 앞서 모트롤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다각도로 재원 확보를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에는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두산타워 매각도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 대주주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보유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를 진행했다. 무상증여 금액은 3일 종가 기준 약 574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에 따라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매각에 이어 이번 일련의 결정이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큰 틀을 차질 없이 마련하게 됐다"며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위한 기반을 계획한 대로 마련할 수 있었고 남은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해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