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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파업 중단에 제약사들 '안도'…손실 얼마나 될까?
입력: 2020.09.04 12:05 / 수정: 2020.09.04 12:05
대한의사협회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이 시작된 26일 서울의 한 의원 문 앞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이 시작된 26일 서울의 한 의원 문 앞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파업까지, 영업활동 위축"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협상 끝에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했다. 의료계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보름간 이어온 집단 휴진을 끝내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의료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던 제약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최대집 의협 회장과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최종 합의문에는 당과 의협은 정부 여당이 의료체계 개선 차원에서 추진해온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정책 관련 논의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정부 여당과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과 관련한 협상을 타결했다"라며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온 집단 휴진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의료진들이 병원으로 복귀함에 따라 제약사들의 영업 환경은 벼랑 끝에서 벗어나게 됐다. 대형병원을 출입하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방문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처방의들의 부재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의료계 파업이 2주만에 종료되면서 제약사 영업활동은 정상화 할 수 있게 됐다.

상위 제약사는 이번 의료계 파업에 따른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파업이 대형 병원 위주로 진행됐고, 장기 처방이 많은 점과 파업일수가 길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의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새롬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이새롬 기자

또 다른 관계자는 "의원급 병원 파업률이 낮았기 때문에 의원 처방 중심의 제약사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위 제약사들은 의료계 파업이 단기간 내에 종료되면서 타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진행된 1차 총파업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3만3836곳 중 32.6%인 1만1025곳이 문을 닫았다. 이후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2차 총파업의 참여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제약사들이 대면 영업을 주로 해오고 있어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영업활동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제약사들은 하반기 매출 반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 대부분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분기에 참단한 실적을 내놨다. 기술료 수입이나 특정 치료제의 실적이 뒷받침 하지 못한 많은 제약사는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영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처방의약품의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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